한국에서 노인으로 산다는 것

한국에서 노인으로 산다는 것…고달픈 일 

우리나라는 노인이 살기에 불행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65세 이상 노인 407만3,610가구 중 52.3%가 노인 혼자 살거나 
부부끼리 따로 사는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가구(47.3%)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전체 1인 가구(414만2,165가구) 중 25.7%가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였다. 
성별로는 여성 노인 가구가 85만1,84가구로 남성(21만6,181가구)보다 많았다.

전현희 의원은 “부양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은 생활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수단이 없기 때문에 노인 빈곤 가구로 전락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5.1%로 OECD 평균인 13.3%보다 18.5%p 높다. 

노인 학대도 증가세를 보였다. 노인 학대 신고건수는 2005년 665건에서 
지난해 1,304건으로 96.1% 늘었다.

이와 같은 빈곤과 소외, 고통 등의 문제를 안고 사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노인 자살률 또한 심각한 수준으로 기록됐다. 

한국의 65~74세 이하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1.8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밖에 프랑스는 21.3명, 일본 17.9명, 미국 14.1명, 그리스 3.4명 등이었다. 

전 의원은 “국민이 품위 있는 노년을 맞이해 행복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노인을 보호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2011-09.데이터뉴스.정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