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야뇨증 원인과 증상 및 치료

소아 야뇨증 정의 

소아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아동에서 밤에 자다가 오줌을 싸는 증상이 1주일에 2회 이상, 적어도 3개월 이상 동안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5세 미만의 어린이가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은 정상 발달 과정의 현상입니다.)

소아 야뇨증은 우리나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 중 남자의 15%, 여자의 10%에서 보이며, 중학생의 경우 1% 이하에서 관찰되고, 성인의 경우 약 0.5%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 야뇨증은 출생 후 한 번도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 적어도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밤에만 오줌을 가리지 못할 경우 단일 증상성 야뇨증이라고 하며, 낮에 요실금이나 빈뇨(소변 횟수가 하루 8회 이상), 급박뇨(한 번 소변이 마려우면 소변을 잘 참지 못함)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를 다증상성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이 중 소아 야뇨증의 가장 흔한 형태는 일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이며 전체 환아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아 야뇨증 원인

야뇨증과 관련된 신체장기에는 뇌, 척수, 신장, 방광이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방광에 오줌이 차서 방광이 늘어나면 방광에 있는 감각 신경을 통해 신호가 척수신경을 통하여 뇌로 전달됩니다. 뇌에서 유발된 각성신호가 운동신경을통해 방광으로 전달되어 방광이 수축하고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요도를 통하여 오줌이 밖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뇌의 각성, 신경, 방광의 이상이 있을 때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일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의 원인
소아 야뇨증의 가장 흔한 형태인 일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야간 다뇨(항이뇨호르몬 분비기능의 이상), 야간 방광 용적 감소, 수면시 각성장애, 유전성, 심리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1) 야간 다뇨 (항이뇨호르몬 분비기능이상)
항이뇨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로부터 분비되어 소변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낮보다 밤에 2-3배 많이 배출되어 야간에 소변량을 감소시키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야뇨증을 가진 아동들에서는 밤중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충분하지 않아서 야간에 소변이 만들어지는 양이 낮과 다르지 않게 됩니다. 즉, 소변량이 감소하지 않습니다.

단일 증상성 야뇨증을 가진 아동의 약 2/3에서 항이뇨호르몬의 분비 이상에 의한 야간 다뇨가 관찰됩니다. 이러한 아동들은 방광기능은 정상이기 때문에 항이뇨호르몬 투여만으로도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2) 야간 방광 용적의 감소
이는 방광이 정상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불수의적인 수축으로 말미암아 오줌을 저장하는 방광의 용적이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며, 수면시 각성이 일어나지 않아 야뇨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야뇨증이 있는 아동의 약 1/3에서 수면시 방광의 용적이 감소되어 있는 것이 확인된 바 있으습니다. 이러한 경우 경보기 치료를 시행했을 때 밤중 오줌의 생산량은 변동시키지 않으면서 방광용적은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3) 수면 각성 장애
야간 방광 용적의 감소와 야간 다뇨 현상에 의해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수면 각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야뇨증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아이가 오줌을 눌 필요가 있는데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여 야뇨증이 발생하는 것이므로수면 각성 장애가 야뇨증의 발생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개 잠자는 시간의 전반 1/3시간 내에 오줌을 싸는 경우가 많으며, 몽유병, 잠꼬대, 발작 수면 등 다른 수면 장애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유전성 요인
부모가 어릴 때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야뇨증이 없던 경우보다 자녀들에서 야뇨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 모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75%, 부모 중 한 사람이 있었던 경우 약 45%, 부모가 모두 야뇨증이 없었던 경우 약 15% 정도로 발생합니다. 형제간에도 유전성 요인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46%, 이란성 쌍생아의 경우 40%에서 야뇨증이 관찰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2. 이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의 원인
적어도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개 심리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호자와의 갈등입니다. 아동이 신체적으로 또는 인지적으로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변 훈련을 강요한다거나 반대로 부모 자신이 무관심하여 전혀 훈련을 안 시킨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동생의 출생, 유치원 입학, 이사, 친구와 갈등, 부모로부터의 격리,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게 되는 경우입니다.

3. 비단일 증상성 야뇨증의 원인
야뇨증과 함께 낮에 오줌을 누는 데 있어 이상 증상이 같이 있는 경우입니다. 낮에 오줌을 너무 자주 본다거나(하루에 8회 이상), 반대로 낮에 소변을 너무 안 보는 경우(하루에 3회 이하), 평소 소변을 급하게 보고 다리를 꼬거나 주저앉는 경우, 낮에 오줌을 지리는 현상, 하루 밤 사이에 2번 이상 실수를 하는 경우, 또는 변비가 심하고 변을 지리는 현상 등이 야뇨증과 동반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방광 이나 요도 괄약근의 이상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한 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들 중 특히 변비가 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변비가 있는 아동들의 약 1/3에서 야뇨증이 동반되어 있었고 야뇨증이 있는 아동에서 변비의 치료만으로도 약 2/3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소아 야뇨증 진단 

1. 진단 기준
소변을 가릴 나이인 만 5세 이후에도 밤에 자다가 오줌을 싸는 현상이 1주일에 2회이상, 적어도 3개월 이상 동안 지속되면 야뇨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문진 및 진찰
야뇨증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낮에 오줌을 눌 때 이상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뇨(하루 8회 이상), 급박뇨, 요실금, 쪼그려 앉기 등은 방광이 예민하다는 증거이며 방광의 기능 용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변비나 유분증(만 4세가 되어서도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현상)이 있는지, 이전에 요로감염에 걸린 적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변은 매일 대변을 보는 경우라 하더라도 대변의 양과 모양, 굵기 및 딱딱한 정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데 아동의 대변이 다음 그림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를 파악해 두는 것이 아동의 야뇨증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차성 야뇨증의 경우는 심리적인 원인 등 다른 연관질환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신경학적인 이상 증상이나 징후 또는 외부생식기에 대한 자세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3. 배뇨 일지 작성
하루 밤 동안 소변을 한 번만 싸는 것이 아니라 수회 반복될 때는 낮에 오줌 눌 때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방광 용적이 감소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배뇨일지를 작성하여 방광 용적의 상태를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위와 같은 배뇨 일지를 둘째 날, 셋째 날에도 작성해야만 비교적 정확한 방광 용적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4. 검사
대부분은 기질적 질환이 없으나, 요로감염, 소변농축기능의 문제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소변검사를 시행하여 오줌이 잘 농축되는지, 오줌에서 당이 빠져 나오는지, 감염이 있는지, 단백질이나 혈뇨 등이 같이 빠져 나오는지 꼭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는 소변배양검사도 동시에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이전에 요로감염의 경력이 있으면 방광에서 요관으로 오줌이 역류하는 소견이 없는지 등 요로계 이상 여부의 진단을 위해 복부초음파 검사나 배뇨중 방광요도조영술을 시행해 보아야 합니다.

빈뇨, 급박뇨 등의 배뇨 이상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비단일증상성 야뇨증의 경우는 요류 측정이나 요역동학 검사도 필요합니다.


소아 야뇨증 치료 

1. 치료의 목적
대부분 야뇨증은 성장하면서 호전되므로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야뇨증의 원인은 다양해서 나이가 들수록 나빠지는 야뇨증도 있으며 야뇨증으로 인해 아동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고 성장과정에 있는 아동들의 성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야뇨증으로 인한 수치심, 불안감, 자신감 결여는 성장기에 인격 형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통해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을 오줌싸개로만 인식하고 자신에게 있는 다른 장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건강한 어린이에 비해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해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아이의 바른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야뇨증의 경우는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일반적 치료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목이 마를 때를 제외하고는 물을 마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기 전에 오줌을 누도록 하고 야뇨가 있을 경우 꾸중하는 것은 금하고 야뇨가 없을 경우 칭찬해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배뇨일기를 작성하도록 하거나 야뇨일지 작성 또는 젖은 옷이나 침구를 스스로 세탁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면 책임감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린이가 딱딱한 대변을 보거나 일주일에 3번 이하로 대변을 본다면 변비를 먼저 치료해야 합니다. 주의력 결핍장애가 있는 아동들은 소아정신과에 의뢰해서 함께 치료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뇨증은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낫게 되며 언제 야뇨증이 없어질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해주면서 긍정적 사고를 가지도록 말해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오줌을 눌 때 방광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다음과 같은 방광요법을 시행해 보는 것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소변보는 자세 다리를 벌리고 발을 바닥에 딛고, 등을 곧게 펴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이는 방법입니다.
˚ 하루에 체표면적 1 ㎡ 당 1,500mL의 물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마시게 합니다.
˚ 소변 본 시간과 소변량, 물 마신 시간과 양, 대변 유무, 야뇨 유무 등을 매일 기록하는 소변일기를 작성시킵니다.
˚ 최대방광용적(환아의 나이 × 30 mL + 30 mL)의 2/3 정도로 하루에 5번 소변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보도록 권장합니다.

3. 특수치료
1) 야뇨경보기
행동치료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잠옷에 부착할 수 있으며 오줌을 싸게 되면 경보음이 울리게 되어 환아 스스로 잠에서 깨게 됩니다. 나중에는 오줌을 누기 전에 스스로 일어나 소변을 보는 습관을 몸에 익히게 하는 일종의 조건반사를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60%의 치료효과가 보고되지만 3-4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환자와 부모가 활용하기에는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고 아동, 부모, 의사 모두에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일단 치료에 성공하면 매우 효과적이며 재발률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뇨경보기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는 아동과 가족 모두가 경보기 치료에 대한 동기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 일주일에 4일 이상 야뇨가 있을 때, 그리고 다른 감정 및 행동장애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야뇨경보기 치료를 하더라도 방광의 이상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아동들에서는 방광치료를 병행해 주는 것이 좋고, 야간 다뇨가 심할 때는 항이뇨호르몬 등의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약물요법
항우울제인 imipramine(이미프라민)과 항이뇨호르몬인 desmopressin(데스모프레신)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낮동안의 배뇨이상 증상(빈뇨, 급박뇨 등)이 동반된 경우 방광근육 이완의 기능을 가지는 항콜린성 약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방광이완제(항콜린성 약물)
방광근육의 이완작용과 국소마취효과를 나타냄으로써 기능적 방광용적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낮동안의 배뇨이상 증상이 동반된 야뇨증에 대해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소한 2개월 이상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부작용으로는 구갈(口渴, 목마름), 식욕감퇴, 안면홍조, 졸음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제는 oxybutynin(옥시부티닌), tolterodine(톨테로딘), propiverine(프로피베린)이 있습니다.

(2) 삼환계 항우울제
이 약물은 방광에 대해 직접적인 항콜린성 작용을 하고 수면 후기에 수면의 깊이를 얕게 하여 쉽게 각성이 될 수 있게 하는 작용을 가집니다.
또 최근에는 소변의 전해질의 배설을 적게 하거나 또는 향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서, 밤에 소변량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소화기계의 장해, 불안감 고조, 인성의 변화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손발이 차지고 치명적인 심부정맥(arrhythmia,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에 이르기까지 심혈관계 부작용이 많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치료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치료성적은 대개 30-6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항이뇨호르몬
항이뇨호르몬인 Desmopressin은 인간의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인 arginine vasopressin (AVP)과 구조적으로 유사하게 만들어진 약물입니다.

야뇨증 환자 중에서 항이뇨호르몬의 야간 상승이 부족한 다뇨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코로 분무하는 방법과 경구로 복용하는 제제가 있으며 쉽게 투여가 가능하고 임상적 효과도 즉시 나타납니다. 보통 취침 전에 투여하며 처음에는 반응을 하지 않다가 지속적으로 2-3개월의 치료기간동안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반응을 하지 않다가 용량을 2배로 늘렸을 때 완전히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Desmopressin은 투여 전 한 시간 정도부터 자기 전까지 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치료성적은 대개 40-80% 사이로 매우 다양하며 높은 치료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대부분 재발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적어도 6개월 이후에 치료성적을 판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약물을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이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병합치료
야간 경보기 치료와 항이뇨호르몬 치료의 병합 요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며, 약물 병합치료로는 삼환계 항우울제와 항이뇨호르몬, 항이뇨호르몬과 항콜린성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4. 예방
야뇨증은 치료될 수 있으며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고 아이의 잘못이 아님을 말해 주면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중요합니다.

이 외에 취침 2-3시간 전에는 수분이 많이 함유된 종류의 음식이나 과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식사를 가능한 이른 시간에 하고, 식사시간이 늦으면 국물 또는 짜거나 매운 음식은 가능한 최소화하고 취침 전에 배뇨하는 것을 생활화합니다.

이러한 기본적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약 20%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아이를 밤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인가요?
밤에 깨우거나 기저귀를 채우는 방법은 일차적으로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기저귀를 일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이가 기저귀에 의존적이 될 수 있고 소변을 가릴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우는 것은 행위 자체가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힘들고 분노를 일으킬 수 있어 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방광이 가득 차 있지 않은 상태에서 또는 아이가 밤에 부모가 깨웠던 것을 전혀 인지 못하는 상황에서 깨우는 것은 아이가 방광 충만감을 인지하고 밤에 일어날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다만, 다른 치료를 하면서 의사의 지시로 기저귀를 사용하거나 깨워서 오줌을 누게 하라는 처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 아이가 야뇨증인 것 같은데 5세가 될 때까지 치료를 하지 말고 기다려야 하나요?
의학적으로는 만 5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연간 자연 치료율이 5-10% 가량이므로 아이가 어릴 경우 좀 더 기다리시기를 권하고 있으나 야뇨증상이 심하여 이로 인해 아이나 부모에게 상당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될 때는 병원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를 야단치면 아이가 의식적으로 소변을 참지 않을까요?
아이를 야단치고 다그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야뇨증 어린이의 대부분은 자신이 오줌을 싸는지 잘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야단을 치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되며 오히려 아이의 정서 발달이나 성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격려와 칭찬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혼자만 야뇨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해주시고, 아이가 자신이 느끼는 기분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하는 방법으로 오줌을 싸지 않는 날은 칭찬을 해주어 아이에게 야뇨증을 고쳐야겠다는 동기유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자료출처 :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