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알고보면 쉬운 장수비결




100세시대, 알고보면 쉬운 장수비결!


얼마전 지하철에서 '다리를 꼬고 앉지 말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손자뻘되는 청년이 폭언을 해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실 이런 놀라운 일이 어제, 오늘에 일어난 일이 아니란 점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우리는 '지하철 막말녀', '할머니 폭행녀'에 분노한 적이 있었죠. 



그리스 격언에 '집안에 노인이 없거든 빌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의 경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또 '집안에 노인이 있으면 갓 아기를 낳은 며느리의 마음이 편하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노인이 한 평생 살아온 삶을 통해 쌓은 지혜와 

통찰력을 믿는다는 거죠. 



2010년 11월 우리나라 만 100세 이상 인구는 1,836명으로 

5년 전인 2005년에 비해 91.1%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럼 삶에 대한 통찰력과 분별력으로 무장하신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의 생활을 살펴볼까요?



할아버지 할머니 어디 사세요?

성별로는 여자가 86.1%(1,580명)로 절대적으로 많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60명(19.6%), 서울이 270명(14.7%), 

전남 163명(8.9%)순으로 많습니다.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제주가 15.0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9.4명), 전북(8.0)순이었습니다. 

시군구별로는 장수마을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36명)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전북 임실군(29,6명), 전남 곡성군(29,3명), 

전남 강진군(26.3명)이 차지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신가요?

고령자가 되면 무엇보다도 '건강'이 재산이죠. 

100세 이상 고령자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는 

소식과 꾸준한 운동을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은 어떤지 지금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인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은 

걷기(38.5%), 세수·양치·머리감기(33.9%) 순으로 

전혀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중 96.3%(1,425명)가 돌보아 주는 사람이 있으며,

돌보는 사람으로는 자녀 및 그 배우자가 56.5%로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질병으로부터는 자유로우실까요? 

안타깝게도 전체 74.0%가 현재 신체적인 질병을 앓고 있으며, 

주요 질병으로는 치매가 33.9%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골관절염, 고혈압, 천식 및 기관지염 순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역시나 노인성 대표 질병인 '치매'가 어르신과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네요. 

질병을 예방하고자 평소 건강관리를 하는 고령자는 901명(60.9%)이며, 

주로 식사조절(39.6%), 규칙적 생활(29.5%)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장수비결!

100세 이상 고령자의 선호식품은 채소류가 964명(67.5%)으로 가장 많았고, 

육류(47.2%), 어패류(32.8%) 순으로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싫어하는 식품은 밀가루 음식류가 394명(35.6%)으로 가장 많았고, 

육류(35.1%), 견과류(34.5) 였습니다. 

또, 음주와 흡연 모두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57.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가 보여주듯이 역시 장수 비결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였음을 아셨죠? 

채소 위주의 절제된 식습관과 금주 및 금연이 '시크릿 비법' 이었네요.

절제된 식습관과 더불어 '낙천적인 성격' 도 장수의 비결로 꼽혔습니다. 

화를 전혀 내지 않는 경우가 전체 조사자 중 609명(41.4%)이었고, 

현재 삶에 만족하는 정도도 871명(59.5%)이 '행복한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겨우 73명에 해당하는 5.0%만이 '매우 불행하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긍정의 힘'을 다시금 느낍니다.


지금 우리에게 100세는 너무 멀리 있는 숫자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길이를 누릴려면 100세 이상 어르신들의 '시크릿한 장수 비결!'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해 두세요~


자료:통계청 소식편지